제 목 : 팔십대 엄마에게서 톡이 왔어요

해준것도 없는 에미지만 죽기 전에

꼭 한번만 보고 싶다고....

해준게 없는 부모라 안보는 자식이 있을까요?

아직도 뭐가 잘못된건지 전혀 모르시네요ㅜㅜ

스무살부터 삼십년 넘게

뭐든 물심양면으로 해드리기만 하면서도

그게 억울하거나 공치사하고 싶은 마음

하늘에 맹세코 단 한번도 없었어요

그럼에도 끊임없이 남의 딸들은 너같지 않더라

니 새끼밖에 모른다...애들 어릴때도

엄마한테 무슨일 있다하면 남편에게 애들 맡기고 뛰어가곤 했건만.

감정적으로도 밑빠진 독에 물 붓는 기분이라

속얘기 한번 했더니

울고불고 죽어버린다 발작하다 쓰러져 응급실가고.... 또 저는 잘못했다 다신 안그런다 빌고..ㅎ

그런 병신같은 짓을 서너번 반복하고

정신적 스트레스가 몸으로까지 나타나

정신과 상담 받으니 쓰러지는거 자살시도하는거, 다 쑈니까 휘둘리지 말라더군요

절대 그런 부류의 사람들은 스스로를 해치지 않는다구요

거짓말처럼 정신이 번쩍들어

더 이상 받아주지도 휘둘리지도 않으니

발악이란게 이런거다...알게 해주더군요 ㅎ

착하기만한 남편과 애들에게까지 악담-_-

그런 우여곡절 끝에 안보는건데

해준게 없는 에미라 안보는 상것을 만들어버리네요 ㅎㅎ

죽기전에 한 번만 보는게 소원이라면

더더욱 안보렵니다

그 소원 들어줄 마음이 없으니까요

새벽의 그 톡 하나로 오늘 하루는...망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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