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만 12살쯤 초경을 했으니 그 시절 기준 빠른 편이었고 지금도 키가 작아요. 160 못 미침.
반면 남편은 2차 성징이 느린 편이었고 초중시절 내내 작다가 고등학생 되어서 178로 훌쩍 큰 케이스입니다.
지금 딸은 반에서 키가 제일 작아요. 소아과에서는 손 사진 보더니 아직 뼈나이가 또래보다 한 두살 어린데다 원체 말라서(1학년인데 20킬로그램이 안 되어요. 아마 전교에서 가장 말랐을 거에요.) 클 때 되면 클 수도 있다. 1년 더 지켜보고 성장주사 맞힐지 결정하자 라더군요.
예상키를 물었더니 엄마도 작고 아빠도 큰 편은 아니라서 잘 크면 163정도 될 거다, 이러는 거에요.
전 근데 예상키라는 게 신뢰가 안 가는 게 인터넷에서 자녀 예상키 검색하면 나오는 공식 있잖아요. 엄마 아빠 키 더해서 2로 나눈 뒤에 남자애들은 쫌 더하고 여자애들은 쫌 빼는 방식? 그냥 그거인 거 같아서 신뢰가 안 갑니다. 인터넷으로 떠도는 방식 말고 의사들이 측정하는 더 정확한 툴이 있는 건가요?
그리고 하나만 질문 더하면, 저는 작은키에 대한 컴플렉스 너무 심해서 무조건 아이 성장주사 맞힐 거거든요. 성장 주사 맞힌 분들 아이 몇살 때 시작하셨나요?
댓글 부탁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