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30년 동안 피터지게 싸운 애 셋 맞벌이 부부
가사일 때문에 싸운게 90%
그중 차려놓은 밥상에 한번 부르면 나와 앉아 먹으라고 싸운게 90% 중 또 90%
남편, 4년전 정년퇴직 나는 아직도 맞벌이 ..
평생 번돈 합하면 제가 훨~씬 더 벌었죠
같은 직종에 항상 훨~씬 빨리 진급했으니
퇴직 후에 설거지 조금, 분리수거 조금 ... 합니다
지 기분좋을때만
조금이라도 지 기분상하면 그때부터 말 안함, 밥은 밖에서 먹고오기, 지빨래만 딱 돌리기 식구들 투명인간 취급하기 시작합니다..
아직도 밥상 차리면 서너번은 불러야하고
꼭 마지막엔 저도 언성 높아지고 분위기는 엉망..
26살, 대1딸 둘있는데 이제 각자 챙겨먹고
남편과 나 둘인데..
지금도 남편 스케줄 맞춰서 저녁을 먹어요
놀다가 7시반 ~8시사이에 들어옵니다.
더 일찍 오라고하면 그때부터 또 싸움..
저는 퇴근후 6시30분에는 먹어야 하는데 그까짓거 하는짓 이쁘면 한시간 늦게 먹어도 되지만
나도 운동가고 공부할거 있어서 저녁 한시간이 소중한데,,, 울화통이 터지네요
어차리 같이 저녁을 먹어도 말한마디 안해요
60다된 나이에 핸드폰 게임만 들여다보는데..
단란한 가정, 다정한 남편, 화목한 분위기
언젠가는 내게도 오지않을까하는 착각,
내 집착이었어요
이 인간이랑 사는동안엔 안와요 그런날...
이제 그만해야 할까봐요...
에민해서 각자 밥챙겨먹자고하면 또 싸움 날테니
매일 약속 있다고하고 밥 챙겨먹고 나가버릴까봐요. 예민한데 또,, 눈치는 없어서 모를거예요.
고마워하지도 않는 밥상, 가치도 모르는 인간한테
30년동안 해다바친 내가 등신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