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폭력남편과 몸과 마음이 아픈 자녀를 혼자 책임지며 살아가면서
30대부터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한 이상 고혈압으로 지금까지 20년 정도 고혈압 약 복용하고 있었는데
50대초인 현재 최대 크기가 7센치 포함 다발성 자궁근종과 자궁크기가 너무 크다고 적출 권유를 받았어요
종합병원 의사들이 원래 그런건지 그냥 너무 쉽게 없애면 되지 뭐하러 가지고 있으려고 이러네요
근종의 증상은 누웠을때 약간 만져지는 정도이고 그 이외의 다른 증상은 없어요
큰 수술을 받을 시간적 정신적 여유가 없었고 간병도 받을수 없는 처지이고
폐경수치가 높아 그냥 참고 기다려야 되나 하고 있는중인데요
미친사람처럼 자녀 목숨 지키며 제 몸을 돌볼 겨를이 없다보니 살다가 보니
슬픈건 탈모가 너무 심해 이젠 집 밖을 나가기 조차 무서워진거에요
작정하고 속인 사기결혼 이후로 제 아름다운 청춘을 다 낭비해버리고
아픈 아이때문에 치료로 정신없다가 이제 남편과 이혼하려고 준비중이고 그동안 못나갔던 세상으로 겨우 나가보려고 하는데
탈모가 심해 대인기피로 엄두도 못내고 있어서 정말 너무 억울하고 슬퍼요
사기결혼이라는걸 아이가 생기기 전에 알았으면 이렇게까지는 안되었을거라고 생각하지만 이미 늦었네요
그래도 괜찮아요 제가 이렇게 강하고 인내심있고 사랑이 가능한 사람이란걸 천사같은 우리 아이덕분에 알았으니까요
제 인생의 선생님이자 유일한 삶의 기쁨입니다. 자녀의 앞날을 위해서 돈도 더 많이 벌어야하고 갈길이 멀어서 정말 열심히 살고 싶어요
현재 다니고 있는 탈모병원 선생님처방으로 먹는 머리영양제와 머리에 바르는 약을 처방해주어서 하고 있는데도
심각할 정도로 매일 시커먼 뭉치가 한웅큼씩 빠지고 있어서 공포감이 들어요
종합병원이고 정밀검사가 가능해서 받아봤는데
약간의 자가면역공격이 있다는걸 빼면 다른 이상은 없다고 해요
그런데 별로 열심히 상담해주지도 적극적인 다른 치료를 물어봐도 시큰둥하기만 해요
이렇게 빠지는데도 모근이 남아있지 않을거같고 머리가 횡하지만 문신이나 모발이식은 아직 할 생각이 없지만
새 인생을 위해 그 전 단계로 할수있는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으려고 하는데요
저같은 경우 치료 효과 보신분들 병원과 치료법 관리 후기 등등
그 어떤 조언이라도 정말 절실히 필요해요
바르는 미녹시딜은 부작용 심해 중단했고
먹는 미녹시딜 검색해보니 그것도 시력이 나빠지거나 몸이 붓는등의 부작용이 있고
이미 센 용량으로 혈압약을 복용하고 있어서 이것도 좀 염려되네요
그래서 주사치료나 레이저치료를 하면 가능성이 있을까 해서요
저처럼 원형탈모가 아닌 분들 중에 prp나 엑소좀 레이저 치료 효과를 보신 분들이 있을까요
정신없이 매일매일 불끄는 심정으로 살아오다 이제 정신들어 스스로를 보니
얼굴과 온몸이 흘러내리고 탈모까지 있는 중년의 저를 갑자기 마주하고
너무너무 슬퍼요
갑자기 온 몸과 목도 뻣뻣해지고 어디가 어긋나 있는듯 자연스럽던 동작조차 쉽지 않고
나이많은 어르신들처럼 몸에 힘도없고 급작스러운 심한 노화가 왔어요
수십년 움츠려 굳어서 생활했던게 제 병의 원인일까요
이런건 어떻게 풀어야 할까요
게다가 이제 한국으로 돌아오긴 했지만 제 처지로 누굴 만나도 기쁜 이야기를 주고 받지도 못하고 그러니
모든 인간관계가 다 끊어지고 정답게 마주앉아 차 한잔 할 지인
한 사람도 남아있지 않은 쓸쓸한 처지가 되었네요
탈모라도 치료를 해야 나가서 운동도 하고 사람도 만나고 이제라도 잃어버린 인생을 되찾고 싶어요
그리고 탈모가 더 심해지지 않는다면 자궁절제 수술도 받으려고요
그런데 자궁근종이 탈모를 유발한다고 해서 적출하면 나으려나 하고 찾아보니
산부인과 선생님들은 그런건 관계없다고 하기만 하고
절제수술 후 오히려 없던 탈모가 생겼다는 후기와 적출을 말리는 후기도 많아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단일공, 로봇 복강경 방법도 많고
실비도 없어서 병원비도 마련해야하고 앞으로 수술을 위해 공부할것도 너무 많네요
너무 말이 두서가 없네요.
새롭게 시작하려고 마음을 다잡자 보니 여러가지 하소연이 나오고 말았네요
어떤 조언이라도 감사한 마음으로 기다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