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진짜 웃기는 '시'짜들 2

어제 글 하나 올렸었어요.

댓글 보니 이 집안 근본 없는 집안 맞아요.

무슨김씨 무슨공파 몇대손 다 웃기는거죠.

 

읽는분들께 고구마 먹이려고 이 글을 쓰는게 아니라 이렇게 쓰고 나니 속이 좀 풀렸어요.그리고 저처럼 사시지말라고 나중에 병생긴다는 얘기 꼭 하고싶어요.그리고 지금은 이렇게 안살고 남편에게 되갚아주면서 살고 있어요.

 

제가 먼저 글에 시누이가 셋 이라고 했잖아요.

그 시누이  명절이면 아침에는 시댁에서 보내고 점심 무렵이면 친정이라고 우리집에 옵니다. 시누이 중 둘은 큰 며느리인데 어떻게 그렇게 빨리 올 수 있는지 모르겠어요. 저야 하루에 다 해치우니 편하기는 하죠.

 

그런데 그 다음이 문제 입니다.

명절 다음날이면 시누이들의 외삼촌 네 시누이네 온가족이 세배갑니다. 전 듣도보도 못했어요. 외삼촌댁에 남편까지  대동해서 가는거요.

이게 시어머니가 드센 탓이긴 하죠.

생긴건 연약한데 어찌나 성정이 고약하고 앙칼진지.

 

아무튼 저희들만 가면 좋은데 시어머니 모시고 좀 오라고 오라고 해서 몇번 모시고 갔습니다.

그러던 어떤 명절, 시어머니 외삼촌 시누이네 부부들 다 둘러앉아 있는데 외삼촌이 불쑥 이러는 겁니다.

 

"누님 요즘은 시어머니가 시집살이한다는데 누님도 그렇소?"제 얼굴을 보면서 이렇게 말하는겁니다.

그러더니 "일찍일찍  주무쇼, 며느리가 싫어해요"하는거에요.

이건 저 들으라고 하는 소리잖아요.

저는 표정관리가 안되더라고요.

그리고 순간 분위기가 싸해졌어요.

 

그 다음 명절부터는 안갔습니다. 그 외삼촌이라는 사람 거의 얼굴 마주치지않았고요. 

 

이후로 어머니 성씨, 아주 희성입니다.

업무할 일 있을때 이 성씨는 아예 거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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