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가 불편한점에 대해 말해보겠습니다.
제가 지내면서 제일 불편한건 주거의 질이었습니다.
캐나다는 기본적으로 하우스(단독주택), 타운하우스, 로우라이즈 (6층이하 다세대주택), 하이라이즈(30층넘는 단독빌딩이나, 많으면 2개동의 주상복합스타일의 빌딩)
이런식으로 주거형태가 있습니다.
돈 여유있는 3인가족이상은 하우스나 타운하우스살고
일반적으로 캐나다 독신들은 로우라이즈나 하이라이즈의 원베드룸 스튜디오에 살게됩니다.
원베드룸스튜디오는 현재 밴쿠버주변 위성도시(코키틀람, 버나비등)가 월 1600-2000불 입니다.
매매는 4-6억정도?? 일듯합니다.
집값은 컨디션따라 워낙 다르니까 무시하시구요.
제 와이프는 원래 코키에 1베드룸살다가 촌동네(인구5만이하)로 왔는데도 월세는 1500불 정도였고 제가 왔다갔다 해야되서 투베드룸으로 옮겼는데 월세 1900불입니다.
인구 5만도 안되는 촌동네에 지은지 얼마안된 로우라이즈 기준입니다.
월세가 비싼건 일단 차치하고라도 일단 주거의 질이 굉장히 안좋습니다.
우리나라는 기본적으로 아파트는 남향, 남동향, 남서향인데 캐나다는 그런개념이 없어서 완전 서향, 완전 동향이어도 선택지가 없습니다. 일단 그냥 살아야되요...
그리고 보기좋게 테라스는 다있지만 우리나라같은 베란다가 없어서 무조건 빨래는 건조기로 돌리고 이불빨래같은 경우는 빨래방가서 돌리고 아니면 거실에 빨래건조대 설치해서 심난하게 있어야합니다.(한국에 오피스텔구조)
제 입장에서 제일 별로였던건 현관이 없다는거...
열쇠로 문열면 바로 거실, 그옆에 주방인데 신발신고 일단 안에들어가서 신발벗고 그 옆에 펜트리같은 공간에 신발장 작은거 설치해서 놔야합니다.
먼지도 먼지고 신발 신고 벗는것도 귀찮고 불편하고 정말 별로입니다.
한국 제 집에 광활한 현관과 신발장이 너무 그립습니다.
그리고 로우라이즈(6층이하의 다세대) 빌딩은 나무로 짓습니다. 캐나다가 워낙 나무가 많은 나라라 로우라이즈는 거의 나무가 주요 골재라고 생각하면됩니다. 그래서 층간소음, 벽간 소음이 장난아닙니다. 우리나라 층간소음은 애교인게 주말에 옆집아줌마가 파트너랑 ㅅㅅ 하는데 진짜 스테레오 마이크키고 하는건 줄 알았습니다. 베란다에서 들으면 바로 옆에서 하는 듯하게 소리가 들립니다. 나무다보니 삐걱거리는 소리도 많고 생활소음 장난아닙니다.
전 한국에서 층간소음으로 단 한번도 트러블이 없던 사람인데 거기선 정말 살 수 가 없을 정도로 스트레스 받습니다.
그리고 나무로 지었기때문에 누수가 나면 난리가 납니다. 월세입자이기때문에 누수나면 그책임을 감당할 수 없어서 비데설치도 못합니다. 제 입장에서 정말 최악입니다.
말그대로 집 자체가 후져요...
문제는 이런집 1베드룸이 4-6억, 2베드룸은 7-10억 가까이 한다는 겁니다. 대단지도아니고 그냥 한빌딩, 많아야 2빌딩정도 됩니다. 하우스나 타운하우스는 감히 알아보지도 못합니다. 가격도 가격이고 관리할 자신도 없으니까요.
제 와이프도 코키에 하이라이즈 아파트하나 분양받았는데 2베드룸+den 이 10억가까이 하더군요...
한국 경기도나 지방광역시랑 비슷하다고 생각할수있지만 제가 보기에 아파트 수준 자체는 비교가 안됩니다.
훌륭한 커뮤니티 시설, 4베이 구조, 남향위주의 배치, 자동화되고 편리한 우리나라 아파트 수준하고는 상대가 안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