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미용실, 오래다니면 다 이런가요??

한 5년 다닌 미용실이에요.

싼 곳도 아니고 새치염색만 7-8만원, 커트 3만원 정도, 펌은 20정도 해요. 펌은 1년에 두 번, 새치 염색은 일 년에 4번 정도 하구요.

 

제가 턱이 발달해 머리 끝을 일자형으로 하면 진짜 별로닌데 늘 말해도 꼭 일자로 잘라요. 언젠가 아들래미가 싼 미용실 다니기 싫다해서 이 미용실 데려갔는데 세상에 구렛나루를 한쪽만 자르고 다른 쪽은 그대로 둔거죠. 짝짝이를 만들어둔거에요. 진짜 어장 물고기로 생각하나 보다 싶어 빈정이 상하다 남편이 다니는 더 비싼 미용실로 가서 헤어컷을 부탁했어요. 일자가 넘 싫으니 자연스럽게 층을 넣어달래서 길이도 적정선으로 층도 있는 상태로 예쁘게 다녔어요.

 

 최근 흰머리가 넘 늘어 다니던 미용실에 연락했더니, 머리 자를때도 되셨죠? 해서 머리는 다른 곳서 컷했으니 염색만 하면 되요 라고 분명히 말했는데, 염색 끝내고 가위질을 하길래 다듬나 보다 했더니 펌기를 싹뚝 다 잘라내고 이상한 층을 다 내서 진짜 펌기 없는 우피 골드버그 머리를 만들어 놨어요. 맥락 없는 층내기.. 펌기는 다 없애버리고요. 담주 고객사 제안이 있는데 웨이브 머리발 하나로 사그라드는 여성성 그나마 붙잡고 있을랬더만 ㅋ 다 잘라 버리고 이상한 머리를 만들어놨어요.

 

우와 진짜 돈은 돈대로 다 내고 머리는 엉망이고, 어떻게 고객 외형은 생각도 않고 펌 웨이브 맥락은 생각도 않고 우수수 잘라내 사람을 바보 스럽게 만들었는지 생각만 해도 분노가 치미네요.

 

오랜 고객이면 더 잘 할 줄 알았는데 대충하네요 대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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