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코스피 2,724.62 (-1.03%), 코스닥 855.06 (-1.76%)
겹악재에 갭을 메운 양 시장
KOSPI, KOSDAQ은 각각 1.0%, 1.8% 하락했습니다. 간밤 Dow 지수가 사상 처음 40,000p를 터치하는 등 강세 출발한 미국 증시는 연준 인사(존 윌리엄스, 토마스 바킨)의 매파적 발언 이어지며 약세 마감했습니다. 어제 24원 이상 하락한 달러-원 환율도 반등해 1,350원을 재돌파했고 외국인은 현선물 동반 순매도했습니다. 이처럼 뚜렷한 상승 동력이 부재하면서 음식료품(+4.4%)·전기가스업(+0.7%) 등 방어적 업종·종목 강세가 두드러졌습니다. KOSDAQ은 HLB 이슈로 KOSPI 대비 낙폭이 확대됐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장마감 직전 북한이 동해안으로 미상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지난 4/22일 이후 25일 만의 도발인데, 이로 인해 외국인 현선물 매도세가 가팔라지며 지수의 낙폭도 확대되는 모습입니다.
펀더멘탈과 이슈가 쌍끌이한 음식료품
실적 시즌이 마무리로 접어드는 가운데 음식료주의 어닝 서프라이즈가 이어지며 업종 주가가 강세입니다. 삼양식품은 수출 호조로 1분기 영업이익(801억원)이 전년비 3배 이상 증가하며 상한가로 직행했고, CJ씨푸드(+11.0%)는 영업이익이 100배 이상 증가(1,333억원)했습니다. 그 외 오뚜기(+4.2%)·빙그레(+16.8%)·동원F&B(+6.3%) 등 다수 신고가였습니다.
최근 오징어·김 등 가격 상승에 수산물 테마가 상승한 점도 음식료주 강세 요인이었습니다. 특히 ‘검은 반도체’로 불리는 김밥용 김의 도매가격은 80.1% YoY 상승해 사상 처음으로 한 속에 1만원을 돌파했습니다. 이에 CJ씨푸드(주간 +42.1%)·사조씨푸드(주간 +25.8%) 등 급등했습니다.
HLB 발 KOSDAQ 쇼크
제약 업종은 KOSDAQ 지수 하락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습니다(-15.3p 중 -8.6p). 원인은 개장 전 HLB사 리보세라닙의 미국 FDA 승인 불발 소식이었습니다. 개장과 함께 HLB가 하한가로 직행했고, HLB계열사 9개 종목 가운데 HLB사이언스(-14.8%)를 제외한 8개 종목이 하한가를 보였습니다. 장초반 제약바이오 전반에 대한 투매가 나타나면서 낙폭이 컸지만, 알테오젠(+6.5%)·에스티팜(+5.9%)·오스코텍(+6.2%) 등은 오히려 상승 전환 후 상승세를 키워나가면서 KOSDAQ의 낙폭을 줄여주었습니다.
#주요일정: 1)EU 4월 CPI(18:00) 2)中 LPR 금리결정(20일 10:15)
출처 - 투자명가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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