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달에 썼었어요.
남편 모르는 빚이 있고 절대 말 할 수 없다고요.
남편 사업도 무진장 힘든 상황이고, 또 여러가지 문제들 때문에 그렇게 생각하고
혼자 끙끙 앓았습니다.
저번주에 이실직고 했습니다.
부채에 대한 부담감도 숨이 막히지만 가족들 볼때마다 더 막막하고 눈물나고 죄책감이 더 커지더라구요. 정말 가슴이 답답해서 주저 앉을 정도로 말이죠. 죄책감...비참함...
남편이 이해하더라구요.
혼자 그것을 감당하려고 했으니 얼마나 힘들었겠냐고 격려의 톡까지 보냈더라구요
엉엉 울었네요.
어떻게 문제를 해결할지, 제가 당당하게 투잡을 뛰고 (지금은 몰래몰래 주말마다 알바했어요)
정 안될경우엔 개인회생까지도 하자고 서로 머리를 싸맸어요.
홀가분해진 느낌입니다.
가족의 소중함을 더 알게 되었어요.
문제가 있으면 혼자보단 가족과 상의 해야 답이 나온다는 것도 깨달았습니다.
쓰레기통같은 머릿속이 정리가 조금씩 되고 있고
해결되리라 믿습니다.
82쿡은 정든 고향이자,
알려야 할 거 같아 후기 남깁니다.
그때 댓글 달아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