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인간극장 다운 증후군 노을이 보다가

가족의 달 특집 인간극장에서 다운증후군으로 태어난 20개월 아기

노을이에 대한 편을 하더라구요. 

 

오빠 3명을 낳고, 막내로 딸을 가졌는데 16주에 다운증후군 판정을 받고 

부모가 고민을 하다가 "우리가 이 아이를 지켜주면 된다. 그리고 아이에게는

3명의 훌륭한오빠가 있으니 같이 키우면 된다"라는 신념으로 낳았다고 하더라구요. 

 

아이들은 지금 초등이고 막내를 예뻐하면서 행복하게 살고 있는것 같아요. 

 

그런데, 부모가 지켜줄 신념으로 낳았다는건 이해가 되는데 

그 오빠들은 성인이 된후에 과연 어떤 생각을 할까요?

결국 부모가 죽으면 형제가 많은 짐을 맡아야 할텐데, 그 오빠들은 그 짐을

기꺼이 받아들일까요? 본인들의 의견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그런 선택을

한 부모를 어떻게 생각할까 하고요. 

 

사촌중 한명이 자폐입니다. 늦된아이라 생각하다가 유치원떄쯤 알았지요. 

고모는 나머지 형제를 진짜 독할 정도로 죽어라 공부 시켰어요.

그리고 명문대 졸업시키고, 유학 보내고, 거기서 살게 했어요. 

너는 절대로 한국에는 발도 들이지 말으라고, 부모와 동생은 잊으라구요. 

 

두분이 돌아가시면 사촌동생은  좋은 시설에 맡기려 한다고 합니다. 

사람들은 고모가 매정하다고 욕하더군요. 그렇지만 저는 개인적으로는 참 

마음 아프지만 어쩔수 없는 선택이었다 생각했거든요. 

 

그냥, 어제 그 인간극장을 보면서 여러 생각이 들었습니다. 

외국에서 살고 있는 사촌동생과, 자폐인 사촌도 생각나고 고모도 생각나고

그렇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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