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잘난것도 없는데
혼자잘났다고 정신승리 하면서 살았던거 같아요.
사람관계를 잘 모르다가
나이들어 어느모임에서 좋은게 좋은거지 하며
혼자놀고 있는 분이 안쓰러워 만나주고 내 이웃들
연결해주며 웃으면서 지냈는데
어느날 내가 챙겨준사람이 나빼고 자기들끼리 밥먹기로 한 약속을 잡은게 들통이 난거에요.
그러니 나도 어색해서 얼른 그자리서 나왔고
그 다음부턴 그 사람이랑 인간관계를 가지기 무서워지면서 멀어졌어요.
그런데 제 주변에 사람들이
그 상황을 다 알면서도 그 사람과 계속 만나고
커피마시고 그러는데요.
나만 홀로 남겨진 기분이 나이먹을만큼 먹으면서
삶의강단이 있다고 생각했는데도 기분은 별루더라구요.
아이들이 학교다니면서 왕따 은따 이런걸로 힘들다더니 내가 이러네 싶었어요.
그렇게 요즘 지내면서 느낀건
나이가 먹어도
먹고 마시고 즐기는문화에서는 잘못된 행동이 묵인되면서 관계가 형성이되는건 주변인이 옳고 그름보다 재미난시간을 보낼사람이 필요한건가 보다였어요.
전 정말 너무 말주변이 없어서 이야기하면 다큐멘터리같아요.
잘못된걸 보았을때 그때 당시
나만 빼고 밥먹으러 갈거야?
하며 멘탈을 다지며 같이가자 했어야 했는데
그날은 그 상황이 정신적으로 복잡한마음에
얼굴표정이 관리가 안되어 그냥 집으로 돌아왔었는데 시간이 흐르니 다시 되돌리기 힘든 관계가 되어버렸어요.
지금은 관계에서 어떤 좋은사람을 만나도
누구누구를 연결해주고 시간을 쏟아서 친절하게 대하지 않게 되었는데 이러니 또 이런대로 뭔가 헛 헛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