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게는 정말 캠핑은 시도하기도 싫은 여행이예요.
첫번째
오픈된 공간에서는 잠을 전~혀 못자요.
차안에서도 못자구요.
무조건 벽돌이나 콘크리트 같은걸로 둘러 쌓여진 곳에서만 잠을 잘 수 있거든요.
두번째
저는 술을 못마시거든요.
술을 못마시니까 할 것이 없어요.
술한잔 하면서 불멍? 하는 재미로 가거나 사람들이랑 술한잔 하는 재미로
모여서 캠핑 가던데 저는 술을 아예 못하거든요.
세번째
저는 야식을 안먹어요.
저는 9시 이후로 야식을 거의 먹어 본 경험이 없어요.
사람들이랑 회식이나 이런거 할 때도
간단하게 과일같은거 좀 집어 먹는데
다른건 거의 안먹거든요.
음식을 잘먹고 많이 먹는 편이라
맛있게 잘 먹는다고 좋아하는 사람들도 많거든요.
하지만 야식은 안먹는 버릇이 있어서인지 안먹거나 먹고싶은 욕구가 하나도 안들더라구요.
그러니
캠핑가면 진짜 할 것이 없는데
잠도 잘 수 없으니까
저에게는 완전 최악의 조건이 되더라구요.
한번 시도해 봤는데
딱~ 고기만 고워먹고 돌아왔거든요.
이런 조건 때문에 캠핑은 물론이고 국내여행도
힘들더라구요.
저는 해외여행 가서
하루 종~~~~~~~~~~~일 돌아다니다가
숙소에 돌아와서 씻고 쓰러져 자는
그런 여행이 그나마 맞는데
중요한건 나이들어서 종일 돌아다니고 쓰러져 자는 것이
몸을 완전히 혹사 시키는 거라
이제는 해외여행도 못다니겠더라구요.
ㅠㅠㅠ
저같이 이렇게 여행이랑 안맞는 사람 있나요.
저는 역시 방구석에 박혀서 지내는 것이 최적인 사람인가 싶어서
좀 심란하더라구요.
50대인데 여행도 잘 다니면 좋으련만....
지인들이 너는 왜 여행도 안다니냐고 볼 때마다 물어 봐서
대답하기도 힘들지경이거든요.
ㅠㅠㅠㅠ
20~30대 중반까지는 해외여행 많이 다녔는데
지금 15년간 여행 안다니고 있어요.
비행기 타는 것도 싫고
공항도 싫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