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부가 혼자 되신 지 3년.
경제적으로 여유 있고 정정하지만
퇴직하시니 외로워하시죠.
딸, 아들 주말 휴일 틈틈이
식사자리 나들이 자리 쉬지 않고 만들어요.
저는 어린애 둘 있는 워킹맘이고요.
주말 모임은 종종 남편만 가요.
그럼 꼭 시누가 난리를.
며느리는 왜 안 나오냐.
아들인 남편 가면 되는 거 아니예요?
전 그동안 밀린 집안일하고 애둘보고
남편보다 더 바빠요.
입장바꿔 나라면 친정부모랑 형제랑 식사하는 주말이 더 편해요.
좋은 마음으로 없는시간 쪼개 효도하려하는데
시누가 꼭 기분나쁘게 하네요.
전업주부인 자기는 종종 평일 점심때 아버님과 식사하는데 난 뭐하냐.
자기도 안 하는 숙박여행을 아버님모시고 가라고
자꾸 호텔이며 여행지 보내고요.
우리가족끼리도 휴가 생각도 못 하고 정신없이 사는데......
본인은 자기가족들끼리 수시로 가는 여행이면서.
다행히 남편이 알아서 말해서 컷하고
전 가만히 있는데 짜증나요.
잘 하려다가도
네 아버지지 내 아빠냐 하고 욱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