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딸과의 싸움. 내가 화낸게 지나친건가요?

대학생 딸과 둘이 살고 있어요.

지난 주말에 이사를 했어요.

물론 제가 혼자서 부동산, 대출, 이사 준비 다 했죠.

딸은 이사날 아침 동아리엠티를 갔어요.

여기까지는 아무 문제 없었는데요

어제 새벽 3시에 저를 깨우는거에요

이사할때 없어진게 있다고.

자기가 아끼는 소품들인데, 이사전날 샀데요.

엠티가면서 저에게 맡기고 갔는데

다른 소품들은 다 있는데 그것만 없데요.

저 정말 미칠듯 화가 났어요.

여행 전날 여권 없어진 것도 아니고

수능전날 수험표 없어진 것도 아니고

자기에게는 의미있는 소중한 물건이겠지만

당장 필요하지 않은 물건들 어디있냐고

새벽3시에 자는 사람을 깨우나요

7시에 일어나서 출근하는 사람을?

미친듯 화를 냈는데

오죽 소중하면 이 시간에 엄마를 깨우겠냐고,

자기 마음을 이해못하냐고.

엄마는 잠에 금방 들지 않냐고 울더라구요.

너는 너대로 나는 나대로 살자,

이제 서로 신경쓰지 말고 살자,

욕하고 때리지는 않았지만

있는대로 화를 냈는데.

제가 너무 한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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