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프티 사태에서 보듯이, 부모나 아티스트가 나서면 이미지 폭망입니다.
부모나 아티스트는 진흙탕에 빠져서는 안됩니다. 연예인은 이미지가 중요한데, 그가 무슨 이야기를 하든 이미지에 뭔가가 덧씌워지는 건 피할 수가 없어요
근데 부모는 왜 나섰나, 여러 이유가 있지만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가지고 있는 걸 잃을까 하는 두려움 때문입니다. 죽음 조차 두려워하지 않는 역전의 용사도 자신이 가진 걸 빼앗기는 것에 대한 두려움은 극복이 안되요, 죽음보다 더한 공포가 [상실할 지도 모른다는 가능성]이지요. (막상 상실하는 것 자체보다는 상실할지도 모른다는 가능성이 더 무서워요)
미국이나 한국의 법정 현실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드는 생각이 "목숨 걸고 거짓말하기"입니다. 모든 것이 걸려 있는데, 증거 인들 못 조작할까요, 오히려 거대 로펌에서는 증거와 자료를 조작하는 방법까지 자세히 알려줍니다. 우리는 어느쪽이 진짜인지 알기가 힘들어요.
이번 사안이 워낙 이슈가 되니, 온갖 뉴스와 유튜브에선 관련 내용이 넘쳐납니다. 일단 기본 클릭수가 엄청나게 보장되니까요, 이런 상황에서 대중은 둘로 나눠서 자기편을 응원하고 자기의 기본 판단에 반하는 내용은 철저하게 외면합니다.
[인사를 안받았다] 당연히 액면 그대로 사실일수도 있고, 그런 인상을 받은 걸수도 있어요, 이 사안의 핵심은 [방시혁이 정말 바보인가]입니다. 바보라면 인사를 안받을 수도 있고, 정상인적 사람이라면 그럴 수가 없지요,
하지만 현실은, 대중들이 누구에게 더 몰입되어 있냐 지요.
어찌되었든, 뉴진스 멤버들 만이라도 이제 조용히 사태를 관망했으면 하네요, 그게 가장 잃을 것이 없는 현명한 처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