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엄마는 그냥 그래요

아직도 결혼못한 큰오빠 끼고살며 여태껏 재정적지원은 큰오빠만 해줬으면 더 못해준걸 아쉬워하는 우리엄마는 죽을때까지 그러겠죠?  

 

이제는 쉰이 다되가는 자식들도 지쳐서 왕래안하게되고 결국 엄마때문에 형제들간 의도 안좋아서 형제끼리 연락도 한통안하고 살아요 형제들 우애좋은거보면 참 부럽습니다.

 

아직도 큰아들만 편애하면서도  올해 어버이날에 아무도 없이 혼자 밥드셨다면서 오늘 우는소리로 전화왔네요.

그나마 행사때 용돈이라도 통장에 넣어주는사람은 저밖에 없거든요 

그렇게 아끼는 큰아들은 뭐하고 뭐했데요? 그러니 말을 돌리길래 저도 바쁘다며 끊었죠.

 

다 엄마가 자초한일인데도 모르는척 하는건지 정말 본인은 아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는건지 이제는 모르겠네요 

 

몇년전까진 그래도 제가 가기는했는데 저희가 사간음식을 제 자식들인 손주가 먹는것도 아까워 전전긍긍하며 오빠몫 남겨놓으로고 발을 동동굴러서 오만정이 다 떨어져더라구요. 이미 많이 사가서 따로 몫이 있는데도  안달인거에요 9시가 넘어서도 집에 쳐안들어오는 오빠를 기다렸다 같이먹자고 하는 사람이니 말다했죠. 

 

오빠 결혼못하는거 오빠가 계속 돈사고치는거 엄마가 이제는 집한채 빼고는 돈없는거  다 엄마가 자초한 일이죠. 

누구한테라도 징징대면 돈 주겠지했다가 자식들 아무도 안주니 어쩌겠나요. 

 

결국 주택연금 받으라고했더니저한테 오빠한테 줄 집인데 날려먹을려고 한다면서 제가 재산 채가는것처럼 부들부들 떨면서 막 욕을해서 아예 연을 끊다시피지냈거든요. 저도 자식키우니 저는 그냥 나중에 내가 죄책감 안갖고  후회하지 않을정도만 하기로해서 딱 기본만해요. 

 

저한테 말해봤자  해결못하는 얘기들 감정쓰레기통 노릇도 지겹구요. 

엄마 연세가 있으시니 연락 받기는 하는데 이렇게 전화받으면 하루종일 내내 기분이 그래요.

오늘은 퇴근해서 저녁안하고 걍 맛있는거 사먹고 속상한 맘 털어내야겠어요. 이해하지말고 그냥 그런사람이니 그냥  두라고했던 누군가의 충고를 항상 생각하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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