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장님께서 그 직원에게
상대가 의견을 묻거나 이야기를 해보라고 하지 않으면
네 , 아니요. 로 대답해 주길 바란다고 했더니
네 부장님 아니요 부장님 ㅋㅋㅋ 그래서 부장님도 빼라고 하시고
급한 용무가 아니면 퇴근 10분 전에 이야기 하자고 웃으면서 말씀하시더라구요
따로 두분이서 어떤 대화가 오고 갔는지는 모르는 상황에서
말대꾸 직원은 부장님과 끝내야될 프로젝트가 있고
본인이 해야할 업무도 있는 상황이었어요
그런데 부장님은 말대꾸 직원에게 또 하나의 업무를 지시했어요
저희회사는 제품들과 프로그램을 만드는 회사예요
우리 제품들과 프로그램을 쓰는
각 거래처의 전화문의와 온라인 문의 원격지원이나 실제 방문지원 내용
제품에 관한 것에서 부터 as, 서비스, 상담 친절 에 관한것까지
분야별 내용별로 정리를 시키셨는데 제품이 한두개가 아니고 프로그램도 한두개가 아니예요
사실 프로그램 문제는 수시로 업데이트를 해줘야 되기 때문에
이미 개발팀에 정리된 자료가 있고 나머지도 as cs팀한데 정리된 자료 요청하면 되는데
부장님께서는 사내 프로그램에 날짜별로 기록된 생동감 있는 상담내용을
하나하나 읽어보고 정리하라고 하셨고
그 말대꾸 직원은 급한 용무가 아니라 부장님께는 못가고
주변사람들에게 왜 일을 이렇게 해야하냐 백업 받아서 하면 안되냐고 묻지만
하나 같이 하는 말이
부장님이 그렇게 하시는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겠죠
다 필요하니깐 시키시는 거겠죠
이런 답변만 돌아왔어요
그날 말대꾸 직원은 퇴근10분전에 부장님께 가서 질문하지 않고 칼퇴했고
다음날 오전미팅 에서 왜 이렇게 비효율적으로 일을 해야 하냐고 물으니
부장님께서 그 이유는 업무성과 제출하면 그때 말씀해주신다고 하시면서
날리신 일침이 여러분 내가 지금 해야 하는 이 업무가 이 일을 해야되는 이유입니다
라고 하셨고
그 직원은 지금 아주 열시미? 일하는 직원이 되었고
적어도 부장 레이더에서 쓸데없고 필요없는 말을 할때
부장님이 @@님 자료정리부터 해주세요 하면
말대꾸 직원은 바로 네! (알겠습니다 도 안함) 하고 자리로 가십니다
그간 쌓인 짬과 내공에서 나오는 뭔가가 있는거겠죠?
부장님에 대해 별생각 없었는데 이번에 다시 생각하게 되었네요
조직생활에 꼭 필요한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