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 여학생 아침에 깨우는 것도,
아침 먹으라고 잔소리 하는 것도 너무 지칩니다.
요즘 미칠 듯이 바쁜 기간이에요.
그러다보니 애하고 아침부터 씨름하느라 에너지 쓰는 게 너무 힘드네요.
아침은 가능하면 좋아하는 음식으로 챙겨 놓고 먹으라고 하고,
안먹으면 딸이 배고프니깐 자기 몫이라고 당분간은 생각하려구요.
그렇게 오늘 쫓아다니면서 먹이고, 애걸하고 하는 그 짓을 안했어요.
그랬더니 남편이 화가 났네요?! 그러다 쓰러지면 어쩌냐고요?
입에 초콜렛이라도 넣어줘야 하는 게 아니냐고요? 아침부터 싸한 공기....
사실 그렇게 쫓아다니며 오전 30분을 동동 거리며 보내봐야
기껏 먹는 게 한 두 숫가락. 효율이 너무 없는 행동이고,
제 에너지도 너무 낭비 아닐까요?
밥 잘 안먹고 나가는 아이 두신 어머님들은
어떤 마인드로 아침을 맞으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