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 다 잘 모르는 사람이지만 처음에 외적으로 눈에 띄인게 평균 이하의 키를 가진 남자라는 게 눈에 보이는 공통점이었어요.
그런데 그 보다는 둘 다 말도 안되는 살인을 저지른 남자들인데요
늙으나 젊으니 둘 다 똑같이 여자를 자기 뜻대로 안되니까 죽였죠.
한 놈은 여자가 이혼해달라고 하면서 자신의 컨트롤에서 벗어나길 원한 와이프를 죽였고
한 놈은 여자가 헤어져 지자면서 더 이상 연인관계를 계속하기를 거절한 여친을 죽였는데요.
그 둘을 관통하는 공통점은 둘 다 마마보이 아니면 파파보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나이가 50 넘은 놈이나 팔팔한 요새 애라는 20대나 똑같이
나이 50에 한국에서는 개소용없는 거지만 미국 변호사라는데도 한국에서는
공부 잘하는 애들만 간다는 대일외고 출신이라는데도 일 저지르고
족히 80은 됐을 늙은 애비한테 전화해서 코칭받는 삶
요즘 애라는 젊은 20대도 수능만점자라는 화려한 타이틀에
공부 잘했을 거 같은데 그 공부는 의대가는데까지만 쓰는 공부인지
사람 죽이고 역시 부모한테 전화하고나서야 경찰한테 평소에 복용하던 약 등을 옥상에 두고왔다
고 말해서 죽은 여친 발견되게 하는 거 보면
경쟁이 치열한 세상이기도 하고 자식이 많은 것도 아니라서
요즘은 부모가 자식을 위해서 직장도 포기하면서까지 자식교육을 전담하는 사람도 있고
뭐든 자식 앞질러서 이리해라 저리해라 코칭해서 당겨주면 좋은 결과를 낸다고 생각하잖아요.
이런 거 보면 자식 팔다리에 줄 매달고 위에서 이리저리 당겼다 풀었다 하는 식으로
넘어지지 않고 남보다 빠르게 힘들지 않게 키운다고 하는게 궁극적으로 옳은 건가
그전에 사람으로 살면서 필요한 소양이 있는데 그런 건 다 돈으로 바르는 것들로
가려져서 놓치고 있는 건 아닐까 싶기도 해요.
50대 소위 미국변호사는 마누라를 의처증으로 의심하면서 직장에 전화걸고 했던 짓 보니
정말 학벌이 무슨 소용싶게 너무나 뒤틀린 인성이 드러나 보였고
저 20대 남자애도 헤어지자는 여친한테 고작한다는 게 자기 죽겠다고
위협해서 사람 힘들게 만들고 결국 갈아입을 옷까지 준비해와서 한때는 자기가 좋아했던
사람을 죽이고도 옷갈아 입고 나가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정신세계를 보여주었죠.
자식을 너무 겉만 키워서는 안될 것 같아요.
똑똑도 해야겠지만 사람이 사람다운 맛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그리고 공부를 잘하든 못하든 집안에 손이 귀해서 너무 귀한 자식이든 뭐든
성인되어서 자기 인생을 살도록 지켜봐주는 것도 부모가 할 일이다 싶어요.
둘 다 다른 누구보다 행복하고 사회적으로 상위에서 다른 사람에게도 덕이 될 정도로
살 충분한 조건을 지녔는데도 자기행복은 고사하고
다른 사람에게도 도움이 되기는 커녕 남의 목숨을 빼았았죠.
그것도 전혀 이해할 수 없는 이유로요.
살인을 하고도 부모한테 코칭받고 뭘할지 결정이라니
이건 부모 자식 간 유대관계가 돈독해서 부러운 모습이라고는 생각되지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