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오늘 동묘구제시장 갔는데 왠 10~20대들이 그리 많나요

오늘 사람들이 너무 많았어요. 통로 지나갈 때는 거의 줄서서 가다시피.

근데 10대랑 20대 애들이 그렇게 많더라고요.

연예인들하고 YouTuber들이 자꾸 동묘 구제 쇼핑 올리니까

온 거 같아요.

 그래서 60대 ~80대 노인들과 10~ 20대가 바글바글했습니다.

그리고 장사들도 엄청 많이 나왔더라고요.

 대학생 딸아이 딱 어울릴 여름치마들

한 장당 1000원 네장 4천원.

요새 크롭티 너무 좋아하던데

짱짱한 크롭 티 3장 3000원

내 바지 한장 1천원

전부 새옷.

계산하는 여자 사장님은 일일이 세지도 않고요. 그냥 몇 장이에요. 하면 바로 커다란 봉투 주고 돈받더라구요.  

3천원에 파는 구제 가방들속에서

왠지 싸보이지 않은 아이보리 가방이 새상품처럼 나왔길래

곳곳에 새겨진 브랜드명 검색해보니 MARHEN.J 라는 중저가 나름 인지도 있더라구요. 아이보리라 겉에 뭐 작게 묻은게  보여서 2천원에 딜하려 보니  20대남녀 둘이서 팔더라구요. 바로 동의해서 델구왔어요. 귀찮은지 바로 오키.집에 와서 비누묻혀 닦아보니 바로 닦입니다. 직장에 간단한 간식거리 싸들고 가는데 그거 담아 가기에도 사이즈 딱 좋아요. 

진짜 가죽 아니니 가볍네요.

조금 더 걸어

동대문 신발가게 길에 남은 사이즈 신발들 

굽  높은 어글리 계통 한켤레당 5천원에 세켤레 집었고

노원롯백 앞에서 장사하신다는 여자사장님이 파는

베이지색 뮬 5천원 파시다가 3천원에 파격세일 하셔서 샀고요. 신어봤는데 굽도 너무 낮지 않고 푹신 푹신.

맘에 쏙 들었어요.

새상품 같지는 않지만 벨트 달려 있고 주름치마인데 절반 왼쪽을 랩스커트처럼 덮는 롱치마. 너무 이뻐 보니 

DINT라는 브랜드. 1천원 겟

와이드 진 이쁠것 같아 1천원에 사왔는데 오 노ㅠ.

미련없이 재활용쓰레기통으로 ㄱㄱ

아침일찍 경동시장 그 유명한 황해도 순대가게 가서

순대1키로 간 염통 조금씩 총 7천원에 사서 집에 놓고 

집에서 점심 먹고 다시

동묘ㅡ동대문 갔다 왔더니

오후 6시 다 되었네요.

갔다와서 세 사람이 순대국 끓여 클리어.

재밌는 하루였어요.

사람구경 진짜 원없이 했네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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