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냥이가 갑자기 아파서 병원에 갔다 왔어요.
24시 동물병원에 5일 입원하고 350만원 나왔네요.ㅠㅠ
2차병원인데요.
첫날 의사가 입원비 하루에 70만원에서 50만원 정도 생각하라고 미리 말해주더군요.
첫날 검사비 약 80만원은 별도.
완전 다 나은 건 아니지만 많이 나아졌길래, 입원 5일만에 처음 갔던 동네병원으로 다시 옮겼구요.
여기 다시 입원해 3일 입원하고 다행히 어제 퇴원해 집에서 치료 중입니다.
동네 동물병원도 처음 혈액검사 등등, 퇴원 뒤 약값 등등 해서 150만원 정도 나왔어요.
우리 냥이 무지개다리 건너는 줄 알고 놀라서 뛰어다니느라 정신이 없었는데요.
한숨 돌리고 쌓여있는 영수증 보니까 열흘에 병원비 500만원...
그나마 24시 병원에 더 있었으면 몇 백만원은 더 나갔겠죠.
수술한 것도 아니고, 그냥 약물 치료만 했어요. 수액 맞고, 주사 맞고, 혈액검사하고 혈압 재고.
첫날 검사만 복부 초음파, 방사선 검사가 들어갔고요. 그런데 이래요.
정말 동물병원 병원비는 상상을 초월하는군요.
사람처럼 건강보험이 없어서 이런 건가요? ㅠㅠ
아. 우리 냥이 아프지 말아야할텐데...
우리 냥이가 우리집 막내인데, 아파서 제가 십년 감수했네요.
그런데 너무 순둥이라 주사 맞는데 잉 소리도 안 내요. ㅠㅠ
의사도 이렇게 순한 애 없다구, 칭찬까지 받고 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