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부터..
뭐했냐고요? 암것도 안했는데 두달 반 되니 90프로 나았어요.
3월에 머리숙이고 샤워중 갑자기 왼쪽목과 어깨가 담결린듯 아파서 머리감다가 어깨근육이 뭉쳤나했는데 며칠이 지나도 나아지지 않고 더 아픈거예요.
통증이 어깨에서 팔뚝까지 점점 내려가고 손가락끝도 저릿해서 mri 찍으니 목디스크래요. 수술할 정도는 아니지만 심하대요. 50 평생 자세 아주 구부정하고 거북목인데 결국 탈이 난거죠.
극심한 통증이라 밤에 잠을 못자고 거의 2~3주 지내면서 베개 하나 코슷코 2만원짜리로 바꿨고요 유투브보고 운동 하루에 1~20분 한게 다예요.
넘 아파서 친구들이 권하는 도수치료나 통증주사 하다못해 물리치료나 마사지나 침이라도 맞고 싶은데 의사인 남편이 알아보겠다 하고는 이건 이래서 더 위험할거 같고 이건 뭐 통증만 일시적으로 덜어주는거고 근본적인 치료는 안되고 궁시렁 거리며 차일피일 미루는거예요. 튀어나온 디스크는 시간이 지나면 자연흡수가 되면서 신경을 건드리는 것도 염증도 좀 나아진다면서 소염진통제만 주는거예요. 그걸 2~3주 먹었고요 그래도 아프더라고요. 근데 제가 평소 둔해서 통증 잘참고 엄살 일도 없는거 남편도 잘 아는데 그런 제가 잠도 못잘만큼 아프다는데도 치료 못받게해서 화나서 내가 알아서 하겠다 했는데 어디 갈지 알아만보다 결국 안갔어요.
근데 3주가 지나니 통증이 반으로 줄고 또 한달이 지나니 또 반으로 줄더니 두 달 반이 지나니 이제 통증이 거의 5프로 정도 느껴질만큼 줄었어요.
만약에 제가 그 사이에 도수를 받았다면 도수 땜에 나았다 생각했을테고 침을 맞았다면 침 땜에 맞았다 생각했지싶어요. 물론 그런 치료 했다면 더 빨리 나았을 수도 있었겠죠. 또 사람마다 결과가 다를테라 저처럼 치료 안하면 안나을 사람이 있을수도 있고요.
근데 유투브 많이 봤는데 목이나 허리 디스크는 mri 찍보고 꼭 수술해야 할 경우 아니라면 돈 들이며 치료안해도 시간 지나면 어느정도 낫는게 맞나봐요. 자세교정 유투브 따라하면서요.
이렇게 탈이 난 이상 100로 낫진 않겠죠. 이미 디스크 탈추했으니까요. 그냥 이 정도 통증은 관리하면서 살아야지 다시 100프로 완치하려 될지 안될지도 모르는데 큰 돈 안쓰는게 낫지않나 생각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