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눈이 부시게를 5년만에 다시 보니..

그땐 제 나이 53였고 지금은 58이거든요.

근데 느낌이 이렇게 다르네요..

한 2년 갱년기로 고생중이고 작년부터

할머니 소리도 듣고 맘고생하는 일도 있어

거울을 봐도 문득문득 노인 느낌이라

우울 했는데..

이 드라마 왜 이렇게 슬퍼요?

그때도 눈물 나긴 했지만 이렇게 하나하나 이해되고 마음 아프진 않았거든요.

계속 눈물이 줄줄 나요.

샤넬 할머니가 유치원에서 손주한테 몰래 장난감 주던 장면이 그때는 이렇게 슬프진 않았는데 혹시나 자기 아들 욕먹일까봐 손주한번 급히 안아보고 부리나케 도망가는 모습이 어찌나 슬프던지....진짜 명작이네요.

 

이렇게 속속들이 맘 아픈걸 보니

내가 진짜 많이 늙었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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