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건널목 대기하고 있는데
어떤 외국인 백인 할아버지가 통화하면서 지나가는데 무심코 봤더니 로버트 할리네요
다리는 절뚝절뚝
지팡이만 안 짚었다 뿐 잘 걷지도 못하고
얼굴도 너무 80대 할아버지 같고
약(drug)한 사람들이 평균 외모보다 훨씬빨리 심하게 망가진다더니 정말 그렇구나 싶었네요
뭐 할리씨만 늙는것도 아니고
너도 늙고 나도 늙고
인간이라면 다들 어쩔수 없이 노화가 오고
그런것들이 공감이 가니 더 슬프고 맘이 안좋고 그런거겠죠
그 유동인구 많고 복잡한 건널목 앞에서 사람들이 전혀 못알아보고 누구하나 관심도 없는 와중에
저 혼자 할리씨를 알아봤네요
참 인생무상.. 사는게 뭔지..
범법자 그런걸 떠나
직접보니 인간적으로 참 안타까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