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사직한 전공의들 잘했다는 거 절대 아닙니다.
협상도, 해결방법 제시도 없이 떼쓰는 전공의들 아주아주 잘못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의대증원 어느 정도 필요하다고 생각하고요,
단 2000명은 교육적으로도 불가능하고, 앞으로 의료수요를 놓고 볼 때 너무 많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건 정부의 해결방법이에요
아무 근거도 없이 갑툭튀 2000명 던져놓고
그 숫자는 절대 조절할 수 없다고 하고
초반에 의사들과 대화는 커녕 범법자 취급하며 몰아붙였어요
이 사태가 길어지니까 갑자기 외국의사 면허 허용이라니요
그냥 법적 근거를 따지게 되면서 자신 없어지니까 기분 나빠서 너 엿먹어라!! 이러는 것 같잖아요
어느 나라가 남의 나라 의사면허 가지고 자기 나라에서 면허 사용하라고 허용하나요
다른 나라에서 면허 있어도 그 나라 교육과정 믿을 수 없으니 우리나라에서 면허시험 다시 보라고 하지요
그건, 자국의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정책이에요
이건 의사가 아니라 전 국민을 사지로 몰아놓는 정책이에요
의사들 꼴 좋다 하실 겁니까?
앞으로 날 치료할 의사가 어떤 교육을 받고 의사가 된 지도 모르는데,
그럼 더더욱 서울의 좋은 병원으로 몰리겠지요?
돈 있는 사람들은 미국에 가서 치료받으면 된다 이건가요?
전 의대 증원 하면 좋겠지만, 못해도 상관 없어요
그저 더이상 의료를 망가뜨리지 않았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