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아들은 한국 나이 30.
몇년 전 이른 결혼했어요
근데 초등 이후 어버이날 명절 이런 거 한번도 챙긴 적 없어요 (초등 땐 학교에서 카네이션 카드 만들기 시간이 있어서)
처음엔 좀 섭섭했어요
그런데 그것도 습관된다고 이제는 하나도 안 섭섭해요
아들이 멀리 살아 자주 보진 못하지먼 평소에 출퇴근시 대화 자주 나누는 데 그걸로 만족해요.
며느리는 결혼 후 한번도 챙긴 적 없구요. (전화. 문자 없음)
그런데 며느리도 만나 보면 진지한 젊은이고 대화도 잘 통해서 재미있어요. (아직 어색하고 불편하긴 합니다)
그냥 그들이 건강하게 잘 사는 게 보기 좋더라구요.
결혼해줘서 진정 독립해줘서 고맙구요
그리고 제가 부모 챙김의
의무감이 심해서 거부감이 들어서 인지 그냥 내 대에서 끝내자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우리 부모야 어쩔 수 없이
나의 세대가 그러니까 챙겨드립니다
그냥 조선시대 노비로 태어나지 않은 것
일제시대. 6.25 전쟁통에 태어나지 않은 것만으로도
행운이라고 생각하면서요.
아!! 생일에는 꽃바구니 케잌 꼭 보내줍니다. 적은 현금과 함께 그럼 고맙죠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