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내가 10년전에만 해도 생각지 못하던 방향으로 변해가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동거하다 결혼인데 사실 경제력 있는 성인이고
그런 결정을 내린 게 뭐가 큰 문제야 싶지만
제가 조선시대 사람도 아니고 대학물 먹고 지금까지 일하고 있는 사람인데도
근 10년 전만 하더라도 결혼 전에 동거를 하고 그게 연예인인데 만천하에 다 알리고 나서
결국 결혼했다 그래서 우리는 혼인신고 했다 이런 얘기는 상상도 못했거든요.
그외에도 사실은 이 커플보면 이제까지 한국 사회에서 미혼이 하지 않던
요소, 사회적으로 통용되지 않는 것들이 꽤 있었죠.
일단 여자가 10살이나 많다는 거, 거기다 혼전 동거, 무려 미혼 젊은 여자 연예인의 동거.
이제까지 상품으로서 여자 연예인이 청순까지는 아니더라도 신비주의를 고수해야 한다는
전략도 있었는데
대놓고 동거라니 싶은데 거기에 타투도 하고 같이 여행은 요즘 젊은 커플 연애에서
일상이 되었지만 그런 여러 가지 요소들을 실행하는 여배우가 한예슬이더니
이제는 그 동거남과 결혼도 했네요.
아마도 앞으로 먹고 살 정도의 돈은 있고
자신이 앞으로 청순이나 젊은 미혼 여성으로 소비될 일은 없다고 판단하니
내린 결정일 수도 있겠지만 그리고 굉장히 이거야 말로 누구같이 말은 독립적으로 살아라 하고서
30살 많은 남자재벌 선택이 아니라 남이 뭐라든 내가 좋아서 선택한 남자랑 결혼이라는
독립적인 여성의 모습이.라.고 해야할 것 같은데
하여튼 앞으로 젊은 사람들의 생활 방식에도 꽤 영향을 미치겠다 싶어요.
세상에 알려진 사람이니 어쩔 수 없이 일거수 일투족이 알려지기 마련인데
이런 결정은 특히 제 눈에 들어오는 건 앞으로 동거 해보고 결혼 내지는
결혼은 무리지만 젊은 사람들이니 서로 생활비도 줄이고 성적인 부분도 해결하는 하는 식으로
동거가 좀 더 많아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한예슬 결혼은 한국 사회에서 그것도 여성 미혼 연예인으로서는 정말 용감한 그녀라고
말하고 싶어요.
용감한 그녀, 아니 사랑에 진실한 그녀라고 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내가 좋은 사람과 사는 것도 행복이긴 하죠.
돈도 그걸 위해서 있는 건데 돈만 끌어 안고 있으면 뭐하나요.
하지만 이런 걸 의식이 못 따라 가면 꼰대라 하니 꼰대 소리 듣지 않으려 입을 닫지만
변화의 속도가 너무나 빨라 피곤함을 느끼는 사람들도 많은 것도
예전에 나보다 더 노인들이 나같은 세대를 보고 느꼈을 이질감도 이런 것이었겠지 싶기도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