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90세 시어머니와 외식 참 어렵네요.

입맛없고 소화안되는 게 일상이라 어버이날 생신처럼 특별한 날 자손들 다 모일 때 외식메뉴 정하기가 너무 어려워요ㅠ

자손들은 전부 건강하니 고기 먹자 하고...

본인은 나가는 게 부담스러워 머리아프다며 판피린을 연거푸 들이키시는 걸 말리게 되는데ㅠ

 

저(며느리)같이 직접 수발해야되는 사람한테 젤 큰 문제는 화장실!

차로 5분거리 식당엘 가면서도 집나서기 직전에 화장실, 식당 들어가자마자 화장실, 

10분만에 밥 다 먹고 일어서면 또 화장실,

오피스텔 상가 화장실이었는데 비번 외워가서 까만화면 눌러야 들어갈 수 있는 화장실.. 

결정적으로 물 내리는 스위치 찾는 것도 수발들어드려야되는ㅠ

 

본인도 절대 친구들한테 먼저 전화 안 하고 경로당에도 안 나가서 강제탈퇴당하셨으면서 매번 이젠 친구들도 전화안한다 타령, 이제 니들 가고나면 나는 쓸쓸해서 어쩌냐 타령, 이왕이면 니들 와서 너무 좋다 타령해주시라해도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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