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전설의 한의워 체험기

참고로 한의원 매니아입니다 

20년전

 

신촌지하철 역 부근한옥에

현대백화점 500 미터 안에 큰길가에 

있었어요.

 

그분도 침 몇대로

걷지도 못하는 배 꼬임을 낫게 하셨죠.

제가 그런 증상이 잦았어요.

 

그때 

한달즈음 문을 닫으셨는데 

 

알고보니 술드시고 쓰러져서 

중환자실에 가셨더라구요. 

아들에게 각종 방법을 써서 

나좀 꺼내달라고 쪽지를 보내고 나서 

스스로 약 지어먹고 나으셨다고 하더라구요. 

 

약하나만 끓여먹으면 되는데

거기서 죽을뻔했다고 

매우매우 흥분하셔서 소식을 전하셨습니다. 

 

요즘 하는 물리치료 핫팩 아무것도 안하고 

침만 딱 놓으시는데

손님이 안 많으셔서

(근데 의료보험 되었어요. 야매 아님)

 

침맞는동안 

그냥 말씀하시는 동안 

튀는 침 맞으며 견뎌야 했습니다. 

 

그래도 솜씨가 참 좋으셔서 

근처에 살때는 거기만 갔어요. 

 

20년전 일이라서 

이제는 거기가 있을 꺼라고 기대도 안합니다. 

 

 

 

 

 

 

 

 

 

이번주에

친구의 소개로 

시골 마을의 

전설의 한의원을 갔어요.

 

허리가 아파서 갔는데

허리엔 침을 안 놓고

특히 이마에 장침

근데 이마는 아프지는 않아요.

오히려 다른데가 더 아파요.

 

침맞고나면

허리 안아픕니다

 

괜찮냐고 원장쌤이 물으시는데

너무 침맞은게 아파서 

다 나앗다고 하고 

도망가고 싶은 심정이고 

 

침이 너무 아파서 

원래 아프던 데가 

기억이 안날 정도에요. 

침은 매우 아팠어요. 

뽑고도 아주 오랫동안 저릿하게 아픈 부위가 있었어요.

 

오늘 2번째인데

그 사이에 

허리가 완전 낫지는 않았어요.

 

오히려 놀란건

누워서 잘수 있었어요 

 

사실 몇달 간 누워서 못자고

반쯤 앉아서 잤거든요.

 

등에 큰 베개를 두고 

반 앉듯이 

기대고 잤는데

 

오랜만에 누우잤어요 

앉아 자는게 불편하더라구요.

 

거리가 좀 있고

침은 너무 아프지만

또 가보려구요 

 

<첨부 >

 

제가 전설의 한의원이라고 하는 이유는 

이분이 원래 서울에서 일하셨는데

 

어느날 떠나고 싶어서

지도를 펴놓고 명상을 하다가 

눈떠서 딱 눈에 띄는 곳에 와서는 

그대로 한의원을 차리셨다는 얘기 때문입니다. 

 

지금 저의 허리는 깨끗히 낫지 않았어요.

사실 3번만에 나을꺼면

저의 고관절을 고친

원래 다니던 한의원도 고칠만한 통증입니다. 

(자주 있음)

 

근데 단순히 허리뿐 아니라 

목부터 발목까지

오늘은 어디가 더 아픈가의 문제로

항상 치료를 받고 있어서 

 

좀 더 확 나을 방도가 있나 하고 

친구의 소개를 듣고 간겁니다. 

 

하도 남편이랑 저랑 주차장 가는길에 

아프다고 궁시렁 거리니 

같이 치료받고 나오신 스님이 

 

어떤 분이 위아래가 따로 움직이셨는데

치료 받고 

나아지셨다고 해서 본인도 오셨다고 

 

병이 좀 나으면 

침이 덜 아프다고 했으니 

참고 다녀보라고 

간곡히 말씀하고 가셨어요. 

 

얼마나 둘이 아프다고 엄살을 떨었으면 

그랬을까도 싶은데

진짜 아프답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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