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 가기 싫다해서 다 그만둔지 1년째
학교만 잘 갑니다.
갔다와서 저 퇴근때까지 티비봐요
티비 잠궈두면 밖으로 돌아서 티비는 그냥 둡니다.
전에 게임중독으로 아주 힘든 시간 겪고,
스마트폰.pc,태블릿 다 못하게했어요.
처음에는 반발이 심했는데
일상으로 돌아왔어요
잠못자니 난폭하고 (부모에게 폭언 폭행. 완전 ㅜㅜ)밥도 안먹고 그랬거든요.
이젠 일주일에 두번 토일 2시간씩만 합니다. 두달째 잘 지킵니다.
(하지만 돈 모아서 태블릿 사서 어찌하면 더 할까 벼르고있어요. 완전히 본인 의지로 마음을 다잡은게 아니죠)
그런데 하루 루틴이
학교, 하교후 티비4시간 ,저녁식사 후 두시간 티비본 후 10시 취침
중3이 이렇습니다.
고등형도 있기때문에 이시간이 얼마나 중요한지 아는데
답답합니다.
게임외엔 하고싶은것도 없습니다.
운동도 싫어하고..
왜해야하는지도 모릅니다.
곧 고등원서 써야할텐데
일반고는 갈수있겠지만
공부에 의지가 없는데, 일반고가는게 맞나도 싶어요
인생 길다 다 자기 갈길 찾고, 나중에 밥벌이 하겠지해도 걱정 많이 되네요.
제가 할건 기도밖에 없을까요?ㅜㅜ
잘하는건 잠을 많이 자니 스스로 아침 일찍 잘 일어납니다.
청결해서 무지 잘 씻어요.
빨래 다 돌아가면 알아서 빨래 널어주고,
환기하느라 창문 열고 출근하면 여기저기 살피며 화분도 들이고 잘 닫아놓고 분리수거도 잘 도와줍니다.
제 생일때 선물도 정성스레 사서 포장해줍니다.
밥도 잘 챙겨먹어요.
게임안하면 애는 참 착해요.
학폭안하고 술담배안하고 가출안하고, 잘 씻고 학교 잘 가니 된거죠? 그리 생각해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