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결혼후 워낙 흙수저로 시작해많이 아끼고 살았어요
애둘키우느라 가방도 싸구려 크로스가방 딱 한개있고 옷은 당근마켓에서 거의 만원짜리 사다입고 해외여행 한번도 못가봤어요
그래도 애둘한테 다른건 몰라도 교육비는 아끼지 않게 투자했어요
부부둘다 노후짐되기 싫어 몸갈아서 일했고 저는 몸이 안좋아 지금은 쉬고있는상태에요
근데 오늘 아주 쇼킹한 대학생딸아이의 마음을 알아버렸네요
제가 50넘어 기타를 배우고싶어서 당근에서 싼 기타를 장만을 했어요
대학생 딸내미가 기타를 보더니 갑자기 소리를 지르면서 아니 왜 돈을 막쓰냐고 난리인거에요. 아빠 힘들게 돈벌고 고생하는데 돈아깝다고요
본인은 용돈주면 전부 옷사고 화장품사고 문앞에 뜯지도 않은 택배가 쌓여있어요
매년 어버이날 꽃한송이도 안주는 주제에 저런말 하는건 은연중 부모재산 자기거다 생각해서 나온말 맞죠?
돈 있는거 더이상 모으지말고 이제 쓰고 살아야겠어요
안그럼 늙어 애들이 눈치나 주고 죽기만 기다릴것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