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제 인생의 화양연화는 55세 지금이었구만요

대딩 둘은 교환학생 갔고

남편은 갱년기라 가끔 감정기복 있지만 전반적으로 착하고

돈은 외벌이 빠듯하지만 제가 극강으로 절약해 그럭저럭 지냅니다

 

평생 일하고 애키우느라 동동거리다가 몇년전 짤리고

새로 면접보는 곳마다 다 떨어지고 시작하는 일마다 안돼 실의에 빠져 마음이 지랄 요동치다가

 

양쪽 부모님들 갑자기 돌아가시면서 삶과죽음의 우연성과 가벼움도 깨닫고

 

이젠 지금까지 크게아픈데없이 살아왔고

매일 맛있는반찬 한가지씩 해먹고 

급사해도 지저분하지않게 매일 조금씩 정리하고

재밌는 유튭 보고 책도 읽고

남편과 애들 그리고 한분 남은 부모께 사랑한다고 자주 말하고

아프지않게 매일 숨쉴수있다는데에 감사하며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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