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교육때문에 회사 근처로 이사를 했어요
교육 때문이라는 말이 학군지로 간다는 말이 아니라 초등 가면 아무래도 제가 끼고 공부를 봐줘야 할것 같아서 출퇴근 시간을 줄이려고 저희 회사 근처로 왔다는 말이에요
원래는 워킹맘이 학교 보내기 좋고 학원가가 잘되어 있다는 잠실 3대장 알아보다가 신축인데 잠실의 20년 다되어가는 아파트랑 전세가가 비슷 아니 오히려 조금 싸고 회사에서 훨씬더 가까운 여기로 급하게 오게 됐어요
입주 초반에 물량이 쏟아지니 처음엔 전세가 저렴하더라구요
진짜 집 결정하던 그날은 뭐에 씌인것 같았어요
잠실 가려고하는 단지 20평대는 전세 집이 잘 안나오는데 하나 나왔다고해서 보러 가는 길이었고 도착해보니 저보다 30분 먼자 봤다는 집에서 계약금을 보내서 저는 집도 못보고 되돌아 오는 중이었는데 남편이 신축 이아파트 임시 사용승인이 나서 곧 입주한다고 여긴 어떠냐고 하더군요
바로 오늘길에 여기 아파트 근처 상가에 들어서 전세 나온집 알아봐달라고하고 며칠만에 여기로 결정 했어요
그동안은 워낙 제가 아끼고 살았고 비싸고 큰집에 사는 것의 기쁨을 몰랐어요
전에 살던 집도 20평초반에 주공아파트였고 확장 안한집이라 엄청 좁았지만 퇴근하고 가족들 다 모여서 쉴수 있는 이만한 집이 있는게 어디냐 싶었어요
거기서 결혼하고 8년을 살았네요
이번에는 지난번 집 전세금의 3배되는 곳으로 오게되어서 집에 너무 큰돈을 깔고 앉는것 같아서 좀 불편했어요 전세이긴하지만 싼곳으로 가고 여유자금을 은행에 묶어두면 이자가 얼마인데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걍 애 교육 환경 만들어준다는 생각으로 여기로 들어오게되었는데 여기사 2달 넘게 살아보니 매우매우 만족합니다
돈의 위력을 실감하게 되구요
우선 커뮤니티 시설이 너무 좋아요 사우나, 헬스장, 수영장까지 있어서 주말이면 아이랑 수영장갔다가 사우나 다녀오고 평일이나 토요일은 밤 10시까지 하니까 금요일 저녁에 저녁 일찍먹고 수영장 다녀올때도 있어요
평일에도 일주일에 3번이상은 오전에 헬스장 갔다가 사우나 들려서 잠깐 탕에 몸 담그고 회사 출근하는데 너무 좋아요
신축이라 놀이터가 잘되어있어서 저희 딸은 학원갔다가 놀이터 한두시간 거쳐서 오는게 습관이 됐고 놀이터에서 많이 뛰어서 그런지 기관지 약해서 기침하던게 많이 없어졌어요
제일 좋은건 퇴근하고 집에 오는데 15분~20분정도 걸리는거요 왜 사람들이 점점 직주근접을 선호하고 도심지 회사근처 아파트들이 오르는지 알것같아요
확장 다 되어있는 깨끗하고 넓은 아파트에 살고있는게 삶의 질이 올라간다는 느낌이 듭니다
비록 지금은 전세지만 열심히 돈 벌어서 이 아파트 사고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