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남편 떠난지 석달

하루도 눈물없이 보내질 못해요

배 아파서 실려간지 하루도 되지않아 충격이 큰것도 있겠지만 

저 또한 살고 싶지가 않아요

남편이 있을 땐 내가 죽고난 후 남편 걱정이 아니라 딸들이 나 없이 어찌살까

그 걱정이 먼저였어요

그런데 남편이 가고나니 자식들은 나 없어도 잘 살겠구나 싶고 난 그런건 안중에도 없고 

그저 남편 옆으로 가고싶은 마음뿐이네요

정말 온전히 나를위해 살다 간 사람

조금이라도 나 덜 힘들게 손 안간 곳이 없이 도와주던 남편 

있을 땐 그 고마움을 모르고 살았던 내가 너무 미워요

살아야할 이유도 의미도 없는 세상을 어찌 살아야할까요

누구에게 묻는게 아니라 스스로에게 하는 말이예요

이런 상황에도 배가 고픔이 느껴지는게 싫고 밥이 넘어가는것도 견디기 힘 드네요

시간이 약이라는 말 

맞기는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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