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몇개월 앞두고 있고
상견례는 한 상태인데
결혼 준비중에 의견 차이로 계속 부딪힙니다
예비시누이 생일도 챙겨야 하나요?
저는 그 주에 우리 콘서트가자고 얘기한 상태인데
(예비 시누 생일인줄 몰랐음)
그날 생일이니까 안된다고 하는겁니다.
애초에 저는 시부모님들 생일만 챙기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당연히 챙겨야지 가족인데?
라고 하길래..저는 형제들과 살갑게 생일 챙기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당황스럽고,
저를 이상한 사람 취급하는 그 말투가 어이가 없고 정이 떨어집니다..
작년에도 우리같이 만났었고, 미리 그런얘기 없지 않았냐고 하니, 작년에는 그냥 나 만나러 온거고, 이제는 가족이될껀데 당연히 챙겨야 되지 않냐고 합니다
참고로 시누이는 결혼했는데 이혼한 상태입니다.
남친이 누나랑 친한 사이인건 연애초에 얘기했었고 엄마보다도 누나랑 친하다고 했었습니다.
첫 인사드리러 갔을때
느꼈던게..남친은 나를 신경안쓰고 말없이 밥만먹었고 누나랑 엄마만 말하고 저는 거기 덩그러니 던져놓은것같은 느낌을 받았었습니다. 그때 시어머니가 우리아들은 누나랑 친해~ 다른집이랑 틀려~ 이러셨고요.
저는 시누이 생일챙기는건 상관없어요
시간되면 같이 밥먹고 안부하고
근데 남친의 저런 태도가 어이없어요. 당연히 챙기는건데 무슨말하냐는 식으로..?
저는 제 가족들 뭐 챙겨야한다 이런걸로 부담주지도 않았지만 한편으론 우리 엄마 안부 한번 안 묻는 남친이 야속하구요 자기가족 밖에 모르는거 같아요.
결혼이 독립하여 우리의 가정을 이루는게 아니라 마치 본인 원 가족에 제가 편입되는 느낌이에요.
제가 결혼하고 남친사는 지역으로 올라갑니다.
결혼식도 그 지역에서 하구요.
그래서 더 그렇게 느끼는걸까요?
뭔가.. 자꾸 싱숭생숭 한데
남친의 저런 태도가 더 결혼을 망설이게 합니다.
결혼하면 제가 많이 외로울거같은 느낌..
제가 오바해서 너무 앞서나가는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