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냥 착했던 아들이 사춘기되면서
말을 잘 안듣고 자기 뜻대로 하고 그랬어요.
근데 얘가 이렇게 한번 뒤집지 않았으면
저는 얘를 좌지우지 엄마뜻대로만 하려고 했을듯
애가 화도 내고 그래서 자식 어렵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남편같은 경우 너무 말 잘듣고 사춘기없이 컸는데.
결혼안하고 살면 모르겠지만
부모가 평생 이것저것 개입하고 싶어해요.
내자식은 늘 말 잘듣는 애였거든요.
저 여자를 만나 쟤가 저런다 시모나 시누나 그렇게 생각하죠..
뭐 안그런 집도 있겠지만....
사춘기의 적당한 지랄이 꼭 나쁜것만은 아닌거 같네요.
그동안 아이때문에 힘든적도 많았는데
그 시간이 지나니 애를 대하는 제 마음이 좀 성숙되고
아이를 좀 더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되는 장점도 있는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