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재업고튀어보면서.
남편이랑 얘기하다가
제가 우리 처음 만난 날로 오라고.
그 때 멀리서 손들고 나한테 질문 세례하면서 사람 열받게 하지말고 바로 고백하고 울 아빠한테 인사하러가자고 했더니 그러겠대요.
제가 결혼 20년동안 너무 안타까운게 울 아빠가 남편 못보고 가신거거든요.
술 좋아하고 우스갯소리 좋아하고 옛날 노래 좋아하고 순하고 말 잘해서 아빠가 엄청 좋아하셨을텐데..
아버지 돌아가시고 두 달 지나 만나서 연애하고 결혼했는데.. 알고보니 처음 만난건 그 몇 달 전이었더라구요..
전 과거로 돌아가고싶은 마음 눈꼽만치도 없는데 만일 그때로 갈 수 있다면 가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