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아는 아주 친하다면 친한 어르신입니다.
저는 오십중반 ,어르신은 칠십중반이세요
2년째 거의 3일에 한번은 봐요.
어제 어떤일로 좀 보자하셔서 갔는데
저까지 다섯명 있었어요 .
요즘 신경쓰이는일을 하시는데 어르신이 활력소도되면서 또 많이 야윈느낌이 드셔서
제가 " 쌤 , 요즘 신경써 주셔서 너무감사해요,
쌤 ,얼굴이 좀 야위었어요" 했는데
별안간 큰소리로 " **씨 그런소리 하는거 아니에요"
하고 버럭 하시더라고요
정말 민망해서 바늘구멍이라도 찾아들어가고픈
제가 암만생각해도 실수한게 없는거 같은데
원체 마른 몸이셔서 갑자기 늙었다는 말로 들려서 버럭하는건지
이제껏 2년간 정을 나누면서 악기도 같이 가르쳐주셨는데
더 이상 이제 이분을 못 뵐듯 해요.
어제도 잘못한건 없는거 같은데
일단 문자로 톡 보냈습니다
앞으로 언행을 조심하겠다고요.
저도 어르신들 많은데 가는게 나중에는 싫더라고요
아무래도 신경쓰이는 부분이 있죠
한번씩 경로당에 갈때 뭐라도 주기적으로 사가야한다는 부담감
한2년째 되니 최소70세~85 세 분들인데
제가 거기 가면 어쩔때는 내가 여기서 왜?
몇번이나 악기를 관두려했는데 붙잡으셔서
이제는 어르신들속에 있으니 젊은 내가 기빨리고 우울했는데 , 이제 더 이상 안가는걸 미안하게 생각지 않으려고요 ㅠ
집에선 애교도 없는데
어르신한테 가면 이쁜짓도 하고 어린아이처럼 일부러 기분도 맞춰드리느라 힘들었는데
이젠 그만해도 되겠죠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