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까칠한 중딩이

피자랑 윙을 먹겠다고 해서

시켜줬는데

저랑 소통이 잘못되서

제가 한사이즈 작은걸로 주문했어요

뚜껑딱여는순간

이거 아니잖아 

전 이거맞아~~매번 이거시켰잖아

했는데(이걸한3번 반복했어요)

피자가 작다는거에요 자긴 너무배고푼데..

근데 그순간

 제가 가슴이 막 두근두근거리는거에요

직장상사가 뭐 하라고했는데

실수해서 혼날까봐 땀 나듯이요

그순간 갑자기 짜증이나서

그냥 좀 먹으면 안되니?

넌 감사해할줄은 모르면서

엄마가 뭐하나 실수라도하면 그냥 넘어가는적이없냐고

격양된목소리로 얘기하고 방문을닫고나왔어요

그랬더니 책상을 주먹으로 3번치는소리가들렸고

다시 방으로 쫒아들어가서

뭐하는거냐 이야기하고 다시나왔어요

그냥 좀 참을걸 그랬나 후회스럽고

아이가 지난번 먹은피자는 라지였는데

제가 실수한건 맞더라구요

아이가 입을닫으면 맘이 너무힘들어

이런상황 안만들려고 애쓰는데

오늘도 숨 한번 쉬고 참았어야했었나싶어요

내일 학교도 보내야하는데

안간다고 할까 걱정도되고

진짜 자식 키우기 싫어지네요

 

최근 많이 읽은 글

(주)한마루 L&C 대표이사 김혜경.
copyright © 2002-2018 82cook.com.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