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부모는 참 신경쓰이는 존재

유혈낭자한 가정사는 뒤로 하고, 현재만 보면

엄마와 손절, 아빠는 돌아가셨는데

그래서 첨에는 양친 없는 지금이 자유롭고 좋더니만

시간이 지나면서

아빠 돌아가실즈음 했던 말, 행동, 몸짓 하나하나가 상세하게 떠올라서

울컥하고 부끄럽고 미안하고 

티비에서 병원, 노인 비슷한 장면 나오면 못보겠고

 

엄마랑 의절하고 안봐서 다행이야 하는데도

용서해야 할까, 

왜 사과 안하지,

그대로 죽으면 벙쩌서 어떻게 살지

자기 행동은 책임져야지 등

 

별별 생각이 시간 갈수록 선명해지는건

내가 아직 자유롭지 못해서이겠죠. 

참 살아도 죽어도 부담스럽네요. 

나는 애들에게 떠올리면 따스하기만 한 존재가 되고 싶은 욕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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