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나이 먹은 내 얼굴 보는게 너무 미안하고 슬프네요.

진짜 내세울 거 없고 아무 것도 없는데 제가 동안이에요. 몇 년 전만 해도 사람들이 나이 얘기 하면 무슨 사기 당한 사람처럼 놀랐어요. 예 맞습니다. 그거 사회생활 리액션 중에 가장 가성비 높은 거라서 그런 것이기도 한대요. 아예 저를 모르는 사람도

놀라는 경우가 참 많았어요.

 

자신간 낮아지는 날에도 거울 보면서 그래

아직은 젊게 보이고 아직은 잘생겼다. 키작지만

그래도 잘생겼다 이러면서 용기를 가졌거든요.

근데 이제는 동안도 아니에요. 옆머리가 흰머리 때문에

은빛이 돌고 주름들을 감출 수가 없어요. 살이 찌니까

더 나이 들어 보여요. 진짜 살 이걸 어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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