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집에서 임종하실거예요.

나이도 많으시지만 암수술하시고 항암도 다견디셨는데

몇달전부터 거의 드시질 못하고 토하시더니

지금은 거의 임종직전입니다.

다행인건 큰 고통 없으셔서 마르신거 말고는

 화장실도 가셨는데

이제 근육이 하나도 없어서 누워계세요.

병원서 연명2개월받았는데 참 정확하네요.

5월8일이 딱 2달이거든요.

월요일부터 암것도 안드세요.

그냥 입안이랑 몸만 닦아내는정도구요

너무 깨끗하세요.냄새도 하나도 안나구요.

응급실가면 얼마나 대기할지도 병실에 못들어갈수도 있다하고 평소 집에서 운명하고 싶다셔서 그냥 모시고 있어요.

물론 경찰오가고 번거로운 일 생기겠지만.

본인은 행복해보이세요.

모든 가족들 다모여서 손잡아드리고 울고 안아드리고 다 지키고 있어요.

마무리를 얼마나 완벽하게 하시는지 수필집한권 며칠전에 출간하셨구요.

정신맑으시고 말씀하실때 

모든가족들 불러서 손잡고 안아주시고 책에 싸인하고 말씀적으셔서 봉투에 용돈 다넣어서 주셨어요.

본인 사진중 고르셔서 영정사진도 이쁘게 만들어놨고.

부고보낼거 엑셀로 다만드셨어요.지지난주 교회가셔서 교인들과 다 인사하고 안아주셨어요

자식인 우리도 힘들지만 손자.손녀들이 너무울고 사랑한다고 존경한다고 말씀드리니 빙그레 웃으시네요.

저도 하나님이 내게 해주신거 2가지는 

우리아빠 딸로 태어난거랑 내딸2명 주신거라고 늘 말해왔어요.

병원가면 보호자1명만 들어갈수있다니 가족들이 아무도 보내지 말래요.할아버지 못보고 못만진다고.서로 지킨다고.

지금처럼 고통없이 조용히 자다가 가시기 기도드려요.

감사해요.아빠.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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