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드 추천인데요.
중드 좋아하신 분들 중 본 분들 많으실 거예요. 2018년작이라서요.
왓챠와 티빙 두곳 다 있어요.
저 웬만한 드라마 영화 다 봐서 볼게 없어서 중드로 넘어갔어요 ㅠㅠ
(요즘 헐리우드나 유럽이나 괜찮은 드라마 영화가 너무 안나와서 ㅠㅠ
혹 괜찮은 거 있으면 추천 부탁요)
일단 70부작이라서 시간이 많아야 해요.(대충 넘어간 부분도 많지만요)
5월 노는 날도 많은데 보다가 직장인이면 날밤 새우실 수 있어요.
ㅠㅠ
청나라 시대배경이라 처음 청나라 복장이나 화장 진입 장벽이 커요.ㅠㅠ
어느 사이트의 댓글에 5번이나 본 사람이 있다고 해서 시작했는데
한번은 볼만해요.
권모술수와 계략이 넘나들면서도 너무 잔인하지 않아요.
게다가 대부분 드라마가 한 사람 몰빵 서사인데 사람 나름 하나하나가 다 사연이
아프고 그럴듯해서 몰입 충만 될 거에요.
스토리 탄탄하고 예상 가능한 부분도 있지만 전혀 생각하지도 못한 플롯들이 여러가지 나와서
보는 재미가 쏠쏠해요.
스포는 안할게요.
대신 정말 진지하게 느낀 것은
1. 아~ 나 같은 타입은 궁에서는 하녀조차 못될거 같다. 가자마자 바로 죽거나 아님
겁이 많아 입도 벙긋하지 못하고 쥐죽은 듯이 조용히 살 거 같다.
2. 일부다처제는 정말 불합리한 거다.
사람 피를 말리는 제도 였구나.
3. 신분제와 남녀 구분 특히 궁중 생활이란 것은 새장속에 사람을 박제하는 제도 였구나.
당연하게 받아 들였던 그 제도들이 드라마 70부를 보다보니 그 시대로 거슬로 올라가
너무 느낌이 생생해서 새삼 고맙게 느껴지네요
다 똑똑한 여자들인데 새장속에 갇혀 있다보니 새장안의 세계가 전부로 보이고
하늘이 뭔지 세계가 뭔지 모르고 스스로를 박제 시키며 살게 되는 제도구나 절절히 느꼈어요.
보다 보면 은근히 매력 없는 청나라 복식중에 은은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자수문양들 보는 재미들이이 쏠쏠해요.
한 사람에게 권력이 집중 되면 생기는 왕권제도에 대한 비판서로 느껴졌어요 .
왕 미워. 결론은 다 너때문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