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집 윗층이 인테리어공사를 했어요. 그것도 두달이나.. 확장공사며 여기저기 전체공사했으니 엄청 시끄러웠죠. 주말에도 하고 5시까지만 공사해야하는걸로 알고있는데 늦은 시간까지하는것도 여러번이었고 주차장 내려가는 입구쪽으로 공사차량 2대를 계속 세워두어서 입주민들 엄청 스트레스 받았구요. 차 빼라고 경비실에서 전화해도 받지도 않고 집으로 찾아가도 문열어주지도 않더래요. 무슨 이런 업체가 있는지.. 암튼 2달간 엄청 스트레스 받았었네요. 암튼 드디어 공사가 끝났고 이사를 왔는지 밤 11시가 넘었는데 쿵쾅소리가 나더라구요. 며칠 참았죠. 그런데 아이가 고2입니다. 중간고사 시험기간이구요. 또 시끄럽더라구요. 아이한테 이어폰을 끼고 해라 스터디까페라도 갈래 했는데 갈시간 없다며 우는 소리 하더라구요. 이어폰해도 들린다면서요. 남편이 고민하다가 부탁하러가본다며 올라가더라구요. 한참 안내려오더니 왔는데 표정이 안좋더라구요. 저한테 자세한 얘기는 안하는데 오늘 이사한 첫날인데 기분 나쁘다했대요. 암튼 주의하겠다고 했다고. 그런가보다했는데 여자분이 찾아와서 남편한테 큰소리로 모라고하더라구요. 그럼 아이들이 까치발들고 다녀야하냐. 이사온 첫날부터 모하는거냐. 그렇지않아도 공사업체에 여러번 컴플레인했다는데 그럼 공사해야지 어떻게 하느냐 기분 나빴다등등.. 저희 그렇게 경우 없는 사람들 아니구요. 낮에 아무리 시끄러워도 모라한거 아니고 주말 아침8시부터 시끄럽게하니 그거 얘기한건데.. 자기 얘기만 하더라구요. 남편도 얘기하다가 말이 안통하니 그냥 듣기만했대요. 경비실 통해서 얘기할걸 아이 시험때문에 부탁한다고 올라갔던건데.. 여지껏 아파트 살면서 이웃과 인사하며 잘지냈었는데 이렇게 얼굴 붉혀보긴 처음이네요. 사실 이사한 첫날인지 몰랐어요. 며칠간 밤에 시끄러웠거든요. 요즘 젊은 사람들 조금이라도 손해안보려하고 아이들 혼내는것도 안한다더니 내가 꼰대인건지.. 나라면 기분 나쁘더라도 아이들이 어려 그런다 일단 죄송하다고 주의하겠다고 했을텐데.. 그냥 심란하고 가슴이 벌렁거려 잠도 안오네요. 앞으로 엘리베이터에서 만나면 어떻게 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