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지인모임에 자꾸 남편들까지 함께하자는데

친한 지인 4명 모임이 있는데 그중 한명a(저보다 3살 언니)의 남편이 엄청 성격이 다정하고 사람들과 잘 어울리고 낯도 안가리고 말도 농담도 매우 잘해요.

심지어 모임 끝날때 그 a를 데릴러 오기도 잘해서 몇번 봤는데

처음 보는 사람과도 친근하게 말을 잘해서 여자들만 있는데도 너무 잘 어울리고 분위기 좋게 잘합니다.

그러다보니 그런 남편이 아마도 자랑스러운? a가 자꾸 부부동반 모임을 하자고 하는데...

우리 남편은 낯도 많이 가리고 그렇게 모르는 남편들과 함께하는 자리를 엄청 불편해합니다.

그런데 a는 술도 좋아하고 해서 그런경우 남편들이랑 같이 모이는게 안전하고 분위기도 더 좋다고 자꾸 부부동반으로 하자고 하거든요.

나머지 b랑 c는 남편은 못봤지만 별로 싫은 기색 없이 그래 한번 부부동반으로 보자 하면서 그냥 대충 수긍만 한 상태인데

제가 혹시나 해서 남편한테 슬쩍 물어보니 손사레를 치면서 여자들끼리 놀아라 본인은 불편하다고 하네요... 남편은 극 I인 성격입니다.

카톡에서 또 얘기가 나와서 우리 남편은 불편한가보더라 라고 했더니

a가 아니라고 우리가 충분히 재미있게 해줄수 있다 막상 나오면 너무 재미있을거라고 상전으로 모시겠다 막 이러면서 자꾸 권하면서 추진시키려고 하는데

딱 자르려니 친구는 아니고 나이 제각각인 그러나 오래 친한 10년쯤 된 모임인데 분위기 싸하게 만들거같고...

우리 남편 보나마나 그런 모임 가봐야 꿔다 놓은 보릿자루처럼 있을 거 뻔한데...

좋게 거절하고싶어요.. a는 활발하고 할말 하는 성격이라 계속 말할거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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