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이제 이 모임에서 나가야 할까요?

25년 된 큰 아이를 통한 엄마들 모임이 있어요..

4명이 모였는데 제가 그 중에서 나이가 막내지만 거의 또래들입니다.

제 아이만 성별이 다르고, 제 아이만 문과이고 나머진 이과생들이고 

저의 경우 아이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맞벌이, 나머지 엄마들은 재택근무 또는 전업입니다.

아이들 교육에 대한 가치가 달라 저는 방임주의.. 그 엄마들은 정말 정성을 다해 교육을 시켰고

그 결과, 제 아이의 대학레벨은 한~~참 떨어집니다. 

일년에 2번 정도 만나는데 만나서는 늘 아이들 이야기, 특히 최고의 대학에 입학 성공시킨 이야기가 주를 이룹니다. 저는 늘 들어 주는 입장이고, 별로 할 이야기도 없고,

교육관이 다르지만 저의 가치를 주장하는 이야기를 하지는 않아요.. 

저의 주 관심사인 저의 일, 공부에 대한 이야기는 그 언니들의 관심사가 아니니 

거의 이야기 하지 않습니다. 

그 언니들은 자녀들 다 대입에 대성공을 거두고 한가한 편이고

저는 요즈음 특히 일과 공부를 병행하느라 바쁘게 지내고 있는데 

그 모임 언니들이 친목계 회비로 자기들끼리 여행을 다녀와서 오늘 자기들 1인당 비용만큼을

회비에서 저에게 보내왔어요.

내가 바쁜 것 같아 자기들끼리 다녀왔다고요..

그들끼리 여행을 갈 수도 있고, 회비에서 경비를 쓸 수도 있지만

먼저 저에게 이야기를 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다녀와서 경비만 보내주는 거는...

아무래도 저를 존중하지 않는 거 아닌지.. 

회원님들의 생각은 어떠신지 여쭈어 봅니다. 

이 참에 이 모임에서 나와야 하는 건가..  눈치 없이 껴있는거 아니었나 하는 생각도 드네요..

그 중 중심이 되는 언니가 특히 사랑이 많으시고 항상 챙겨주시는 덕분에 

사실 그 언니를 중심으로 모여있는 건데... 내가 빠지겠다고 하면 그 언니가 상처받을까봐

모임에 나가고 있는 것도 있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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