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남편은 시부모님만 오시면

아이를 시부모님 스케쥴에 맞추려고 합니다.

 

엄마가 밥 먹여줘.

엄마가 머리 잘라줘.

엄마가 씻겨줘.

엄마가 재워줘.

 

어머님은 자상하세요.

근데 육아 스타일 저랑 안맞고요.

저는 제가 하는 게 더 좋고 편한데

저 쉬라는 명목하에 어머님한테 해달라고 해요.

전 원하지 않아요. 남편 혼자만의 생각인가봐요.

 

그리고 지켜보면

시부모님이 육아하고 싶은 욕구를

남편이 충족시켜주고자 하는 게 있어요.

그게 효도라고 생각하나봐요.

 

안그래도 애가 키 작은 편인데

그래서 재우는 시간에 민감하거든요.

시부모님 오시면 노느라고 일단 안자려고 드는데

제가 아이를 지켜보면 분명 졸려하거든요.

근데 안잔다고 한다며 안재우고 계속 놀아주세요.

본심은 시부모님께서 심심하시니까

아이 자는 시간에 할 것도 없으시고..

아이 보러 왔는데 자버리면 목적이 없는 시간이 되어버리잖아요.

 

그것때매 정말 오늘도 남편이랑 싸웠네요.

남편한테 좋게 말이 안나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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