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하다는 사주 보는 곳에 작년에 예약해서
드디어 보러 갔는데요..
저는 60까지는 피곤한 운이고
앞으로도 잘해봤자 회사원이고
혼자서는 뭘 할 수 없는 사주라네요..
전 직장 다니면서 너무 힘들어서
한번 봤는데..
직장인은 어차피 회사 노예인데
무슨 적성따지고 승진따지고 있냐
어차피 거기서 거기고
그만 둔다고 해도 대세에 아무 영향 없다.
라고 하네요
다행히 뭐 남편 운은 좋아서 위안 삼지만
제가 직장에서 고군분투 하는 시간들이
돈 쓸어담는 자영업자 입장에선
얼마나 우스운 고민일까 싶다가도
직장인이 별거 아니어도 직장인 그 사주에
맞는 상담을 해줬어야 하는거 아니었나..
씁쓸하네요
재미로 본 사주에 이렇게 진지해진
제 자신도 우습지만
직장생활을 정말 나이가 들수록
전 힘든 거 같아요
잠깐 내려놓고 쉬고 싶다가도
적지않은 월급에 꾸역꾸역 다니는
제 상황이 슬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