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너무 세상물정 모르는 언니… 어쩌죠

어렸을 때부터 항상 잘 울고 심약했던 두살 위 언니. 성격이 약하다보니 가족들 긴장시키는 일이 있었죠. 눈치 센스 부족하고 맘 약하고 딱 공부만 잘하는 스타일이라... 다행히 전문직 되어서 계속 직장생활 중이긴 한데 성격이 어디 안가요ㅠㅠ 

왤케 세상 물정 모르고 어리숙하고 툭 하면 상처받고 길치에... 게다가 직장에서 사람 스트레스 엄청 받아오고.. 심하게 하소연하는 스타일은 아닌데 그래도 만나서 대화하다보면 힘들어하는게 보여요. 형부도 조카도 다 무난한 사람들인데ㅜㅜ 

오늘은 언니에게 큰 맘 먹고 한소리 했네요.

 

언니 원래 세상 사는게 쉬운 줄 아냐. 치열하게 살아야 된다. 그렇게 약해빠져서 한 세상 어찌 살려하냐. 왤케 자기 앞가림 못하냐. 고요. 

언니는 너는 집에서 전업으로 살림만해서 잘 모른다고 울던데. 저는 결혼을 일찍해서 직장은 안다녀봤지만. 

 

참. 살림만 한다고 모르나요. 전업이고 전문직이고 참 인생 사는데 뭔 상관이라고. 저도 듣고 보고 하는게 다 있늠디... 전 집에서 애 둘 키우고 가정 건사하고 정말 갈아넣어서 살고 있는데. 사는게 다 힘든거잖아요. 왤케 언니는 앞가림 못하고 그러고 사는지 속상해서 한마디 세게 하긴 했는데. 맘약한 언니라 맘에 또 쓰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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