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분노가 사라지지 않아요.

작년 시월부터 갑자기 

태어나서 현재까지 모든 분노가

한꺼번에 몰려와서 현재까지 힘이들어요.

원래 기억력이 비현실적으로 좋아서

거의 타임머신급인데

진짜 타임머신타고 과거 그때로 돌아가서

모든 체험을 다시 하는것만 같아요.

제가 사십대초반인데

초딩때 담임한테 맞은것.

서른살에 절친하고 절교한것.

기타등등

모욕적이었던 일들이 자꾸 재생되네요.

그렇다고 학폭을 당한것도 아닌데

왜 이럴까요?

절교할때 심한말을 듣고도

그걸 되갚아주지 못하고 끝낸것.

유치하지만 이런것들이 분노로 올라오면서

쌍욕이  나와요.

시간이 지나면 나아질 줄 알았는데

육개월째  이런상태.

그동안 다 잊어버리고 살았는데

갑자기 왜 이럴까요?

절교할 당시보다

지금이 분노가 더 커요.

화도 더 나고요.

그리고 절교할때 생각안나던 일들도

새롭게 생각이 나서

얼마나 그 친구가 쓰레기였는지.

쓰레기한테 얼마나 잘해줬던지

그걸 생각하며 자괴감들고

내가 진짜 ㅂㅅ같은 인간이었단 생각에

괴롭네요.ㅎㅎ

저 갑자기 왜 이러죠?

십여년이 지나고 생각도 안하고 살았는데

미친것 같아요.

갱년기인건가요?

다른 신체적 증상은 없어요.

원래 셋이 친했는데

저하고 그친구랑 절교하면서

나머지 한 친구가 제편을 들고

그 친구랑 끊어버렸어요.

그 친구는  이십년지기 두명하고

동시에 절교한거죠.

걔도 타격이 컸을것이고

나중에 전해들었는데

사람들한테 받은 상처가 커서

성당이라도 다니려고 한다고 했대요.

그 상처가 저와 다른친구일 가능성이 크죠.

전업이고 집순이라 인간관계가 좁았거든요.

그러니까 그  애도 상처받았을텐데

더 화내지 못한게 가슴에 맺히고.

글쓰면서도 민망하네요.ㅎㅎ

함께한 세월이 내 인생의 굴욕같고.

자기생일날엔 비싼거 사달라고 우기고

내 생일엔 싼거먹고 끝내라고.

스트레스라고 하는애를 친구라고.

제 손발 작은것까지 질투하고 깎아내리고.

근데 긴 세월 그냥 농담처럼 받아들이고

절교할 생각을 못했던게 넘 바보같고.ㅎ

근데 서른살에 절교했는데

이게 왜 지금와서 다 떠올라 

이토록 마음이 힘든건지.ㅜㅜ

절교한 이유는 여러가지고

손발작다고 그래서 절교한건 아니고요.

여러모로 인성이 넘 나빴어요.

그게 지금 더 생생하게 다가와요.

진짜 못된ㄴ이었단게요.

사십대의 시선으로 보니까

더 잘 보이는거겠죠.

당시에 안보이던것들이요.

아주 늦게 sns찾아보니

그동안 여유있게 살지도 못했더라고요.

그렇게 돈돈하더니.

그런애를 왜 지금 소환해서 분노하고 난리인지.

제가 미쳤나봐요.ㅎㅎㅎㅎ

여유없는것 같은 모습에 꼬셔하는 제 모습도

참 감당하기 힘드네요.

남 안되는거 보고 좋아하는거 극혐인데

과거의 기억때문에도 힘들고

저 자신때문에도 힘들고.

오래전에 

일하고 돈 못받아서

힘들게 받아낸적도 있는데

그 업주도 찾아보고

파멸해야한다 생각하고.

이미 두번이나 망했다가 부활?했더군요.

근데 또 망해라.

이러고있고.

하아. 할일도 많고 바쁜데 

왜 이러는지.

뇌에 이상'생긴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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